전체 글1134 AI 음성 속도, 쇼츠엔 몇 배가 맞을까 2026. 9. 26. 부자 증세, 다들 정말 나라를 떠날까 뉴욕주 백만장자 납세자는 2010년 3만3800명에서 2022년 6만7000명으로, 12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부자 증세 이야기만 나오면 다들 떠난다는 말부터 나오죠. 숫자를 자세히 보면 얘기가 좀 다릅니다.결론부터: 백만장자는 생각보다 안 떠난다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세금을 올린다고 부자들이 우르르 짐을 싸지는 않습니다. 스위스 UBS가 낸 2024년 글로벌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달러 백만장자는 약 5800만 명입니다.이 중에서 한 해에 실제로 나라를 옮기는 사람은 많아야 몇만 명 수준이거든요. 비율로 따지면 전체의 1%도 채 안 됩니다. 통계적으로는 사실상 오차범위죠.그런데도 '부자 증세하면 다들 떠난다'는 말은 뉴스에 꾸준히 나옵니다. 왜 이렇게까지 널리 퍼졌을까요? 이 .. 2026. 9. 26. 엡스타인 파일 공개율, 숫자는 다르다 미국 법무부는 2026년 1월 30일, 엡스타인 관련 문서 350만 페이지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페이지 수만 보면 어마어마한데, 실제 엡스타인 파일 공개율을 데이터 용량 기준으로 다시 재보면 2% 안팎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숫자가 엇갈릴까요?엡스타인 파일 공개, 이름 나왔으면 끝난 거 아닌가“관련자 이름이 다 나왔으니 사건 자료는 사실상 다 풀린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뉴스에 등장한 이름만 보면 그렇게 느껴질 만도 합니다.하지만 이름 공개와 자료 전체 공개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수사기관이 확보한 전체 자료 중 실제로 세상에 나온 몫은 따로 계산해야 하거든요.결론부터 말하면, 그 몫은 생각보다 훨씬 작습니다.실제로 2026년 1월 30일 대규모 추가 공개 때도 국내외 .. 2026. 9. 26. 항공모함 수리, 5일과 5년은 다르다 2025년 2월, 미 항공모함 트루먼함이 수에즈 운하 앞바다에서 상선과 부딪혀 선체에 구멍이 났습니다. 닷새 만에 항해가 가능해졌는데, 완전한 수리는 2031년에야 끝납니다. 같은 사고인데 왜 이렇게 시간차가 날까요?수에즈 운하 앞바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트루먼함은 2025년 2월 12일 밤, 수에즈 운하 북쪽 입구인 이집트 포트사이드 인근에서 벌크선 베시크타스-M과 부딪혔습니다. 배수량 10만 톤짜리 핵항공모함과 상선의 충돌이었습니다.충격은 우현 뒤쪽, 3번 항공기 승강기 옆 스폰슨(선체 돌출부)에 집중됐습니다. 여기가 찢어지면서 흘수선 위쪽 선체에도 구멍이 났습니다. 다행히 침수는 없었고 부상자도 없었습니다.사고 8일 뒤, 함장 데이브 스노든 대령이 지휘권을 박탈당했습니다. 해군이 밝힌 이유는 '지휘.. 2026. 9. 26. 부탄 중국 국경분쟁, 왜 잘 안 알려졌나 2020년, 부탄과 중국 국경 협상에서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던 동쪽 땅이 갑자기 분쟁지로 등장했습니다. 협상 대상에도 없던 곳이었는데 말이죠. 이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 왜 한국 뉴스에는 거의 안 나왔을까요?협상 대상도 아니던 땅이 분쟁지가 됐다2020년 6월, 지구환경기금(GEF) 이사회 회의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대표가 부탄 동쪽 삭텡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원 사업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그 땅을 "분쟁 지역"이라고 부른 겁니다.문제는 이 땅이 그동안 국경 협상 테이블에 오른 적조차 없었다는 점이죠. 부탄과 중국의 국경분쟁은 원래 서쪽과 북쪽에서만 벌어졌거든요.싱가포르국립대(NUS) 산하 남아시아연구소(ISAS)는 이 주장을 동부에서 처음 나온 영유권 요구라고 짚었습니다. 부탄 정부는 곧바로 .. 2026. 9. 26. 불법체류자, 인구 4%인데 노동력 비중이 큰 이유 미국 불법체류자는 전체 인구의 4.1%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 열 명 중 넉 명이 이 신분입니다. 인구 비중과 노동력 비중이 이렇게 벌어진 데는 60년 전 끝난 제도 하나가 얽혀 있습니다.인구 4%인데 노동력 비중은 왜 이렇게 큰가퓨리서치센터가 2025년 8월 낸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기준 미국 내 불법체류자는 1,400만 명입니다. 2021년 1,050만 명에서 2년 만에 늘어난 숫자인데, 조사를 시작한 지 3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고 하죠.그래도 전체 인구로 나누면 4.1%밖에 안 됩니다. 스무 명 중 한 명이 채 안 되는 셈이거든요.그런데 노동시장으로 넘어가면 숫자가 달라집니다.같은 퓨리서치 조사에서 2022년 불법체류자는 미국 전체 노동력의 4.8%, 약 830만 .. 2026. 9. 26. 금 재고 절반이 장신구, 화폐보다 많다고? 세계에 쌓여 있는 금 가운데 45%는 화폐도 금괴도 아니라 장신구입니다. 화폐용 보유고보다 훨씬 큰 몫인데, 왜 금 뉴스는 늘 시세와 투자 얘기로만 흘러갈까요?금은 화폐다? 통념부터 짚어볼까요결론부터 말하면 통념은 반만 맞습니다. 금은 한때 화폐였고 지금도 중앙은행 금고에 쌓여 있죠. 그런데 전 세계 금 재고 전체를 놓고 보면 화폐용 몫은 생각보다 작아요.사람들이 금을 화폐로 떠올리는 건 금본위제의 잔상이 큽니다. 1971년 브레튼우즈 체제가 무너지기 전까지 각국 화폐는 금과 정해진 비율로 교환됐거든요. 그 역사가 워낙 강해서 지금도 금 뉴스는 시세와 중앙은행 매입 중심으로만 다뤄집니다.그런데 세계에 쌓여 있는 금이 실제로 어디에 가장 많이 몰려 있는지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화폐가 아니라 장신구입.. 2026. 9. 26. 반도체 수출 역대 최대, 이차전지는 왜 더딜까 8월 반도체 수출이 468억 달러를 찍으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전년 동월보다 206% 늘어난 숫자인데, 같은 달 이차전지 수출은 6억 달러, 증가율은 24%에 그쳤습니다. 둘 다 플러스인데 왜 이렇게 격차가 벌어졌을까요?반도체 수출과 이차전지 수출, 왜 비교해야 할까8월 반도체 수출이 468억 달러를 찍으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습니다. 전년 같은 달보다 206% 늘어난 숫자입니다.같은 달 이차전지 수출은 6억 달러, 증가율은 24%였습니다. 둘 다 플러스인데 왜 이렇게 온도차가 날까요?두 산업은 한국 13대 수출 주력산업 안에서 나란히 묶입니다. 그런데 8월 실적을 보면 한쪽은 사상 최대, 한쪽은 겨우 플러스 전환입니다. 이 격차가 어디서 왔는지, 연초 전망은 원래 뭐였는지부터 짚.. 2026. 9. 25. 월가 리포트 'constructive' 뜻, 따로 있다 골드만삭스가 금 가격을 두고 constructive라고 쓰면, 이걸 "건설적"으로 옮겨서는 뜻이 안 통합니다. 월가 리포트에서 이 단어는 값이 떨어져도 여전히 사겠다는 쪽에 가깝거든요. 그런데 왜 다들 그냥 강세라고 말하지 않는 걸까요?constructive는 왜 헷갈리나골드만삭스가 금 시장을 두고 constructive라고 쓰면, 사전 그대로 "건설적"으로 옮겨서는 뜻이 안 통합니다. 월가 리포트에서 이 단어는 사실 "강세"에 훨씬 가깝거든요.그냥 bullish라고 쓰면 될 걸 왜 굳이 이 단어를 골랐을까요? 답은 이 표현이 강세 전망을 말하면서도 책임은 최소화하는 자리에 있다는 데 있습니다.한국 증권사 리포트에도 비슷한 게 있습니다. "비중축소"라는 말이 실제로는 매도 신호에 가깝다는 걸 아는 투자자.. 2026. 9. 23. 호르무즈 막혀도 기름값 두 배 안 된 이유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량이 개전 전의 10% 아래로 떨어졌는데, 브렌트유는 9월에도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세계 원유 5분의 1이 다니던 길이 막혔는데, 왜 200달러가 아닐까요?호르무즈, 반년 넘게 막혔는데 유가는 왜 그대로일까2026년 2월 28일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사이에 전면 충돌이 터진 뒤,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상업 선박이 다니지 못하는 길목이 됐습니다.알자지라가 보도한 국제에너지기구(IEA)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 해협을 지나는 원유·석유제품 수출량은 개전 전의 1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선박 대부분이 군 호송을 받는 예외적인 통항만 겨우 이어가는 수준이죠.그런데 브렌트유는 9월 한 달 배럴당 96~113달러 사이를 오갔을 뿐입니다. 1년 전보다는 45% 넘게 올랐지만.. 2026. 9. 23. 이전 1 2 3 4 ··· 1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