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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증시 폭락? 역사는 반대로 갔다 우크라이나 경제는 개전 첫해에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런데 2차대전 때 미국 GDP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 72% 늘었죠. 전쟁이 나면 증시와 경제가 항상 무너질까요, 아니면 다른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요?확인 순서 1: 전쟁이 자국 영토에서 벌어지는가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1816년부터 2014년까지 벌어진 전쟁 700건 넘게를 분석했습니다. 결론은 단순하죠 - 자국 영토에서 싸운 나라는 종전 다음 해 1인당 GDP가 비교 대상국보다 7%포인트 넘게 낮았습니다.반대로 전쟁이 다른 나라 땅에서 벌어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부 국가는 오히려 상대적으로 GDP가 늘었다는 결과도 나왔거든요. 미국이 딱 그 사례입니다.2차대전 기간 미국의 실질 GDP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 72% 늘었.. 2026. 9. 19.
근원 CPI는 왜 헤드라인보다 낮았을까 2026년 3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3% 올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발표된 근원 CPI는 2.6%로,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죠. 헤드라인과 근원 CPI가 왜 이렇게 다른 숫자를 가리켰을까요?헤드라인 3.3%, 근원 CPI는 2.6%로 예상 밑돌아2026년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3.3% 올랐습니다. 시장 예상치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죠.그런데 근원 CPI는 달랐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6%에 그쳤거든요. 근원 CPI 예상치는 각각 0.3%, 2.7%였는데 둘 다 밑돌았습니다.구분전월대비전년동월대비헤드라인 CPI0.9%3.3%근원 CPI0.2%2.6%헤드라인과 근원 CPI가 같은 발표문 안에서 정반.. 2026. 9. 19.
전기요금 누진세, 4인 가구가 더 불리한 이유 작년 8월 기준 전국 가구의 40.5%가 최고 구간인 3단계 전기요금을 냈습니다. 전기요금 누진세, 세금이 아니라 사용량 구간별 요금 차등제인데도 에어컨 한 대 탓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전기요금 누진세, 사실은 세금이 아닙니다전기요금 고지서에 '누진세'라는 말이 붙어 있어서 세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이건 세금이 아니라 한국전력이 정한 요금 체계예요. 정확히는 '누진 요금제'입니다.정부가 걷는 진짜 세금은 따로 있어요. 부가가치세와 전력산업기반기금이 요금과 별도로 붙거든요. 누진세라는 이름 때문에 국가가 벌금처럼 매기는 돈이라고 오해하는 분이 많습니다.그럼 왜 '세'라는 말이 붙었을까요? 1970년대 오일쇼크 때 전기 소비를 억제하려고 만든 제도라서, 처음부터 징벌적 성격이 강했거든요. 이름.. 2026. 9. 19.
마두로 체포 실화, 노리에가와 뭐가 같나 2026년 1월 3일 미국은 베네수엘라 현직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했습니다. 뜬소문이 아니라 기소장과 법원 출석 기록이 남은 실제 사건이죠. 그런데 이 장면, 36년 전 파나마에서 이미 한 번 있었습니다.이 체포,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미국이 다른 나라의 현직 대통령을 붙잡아 자국 법정에 세운 사건,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2026년 1월 3일 마두로 체포는 소문이 아니라 뉴욕 남부연방지법 기소장과 법원 출석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그런데 이 장면,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36년 전 파나마에서 미국이 거의 똑같은 방식으로 한 나라의 최고 권력자를 끌어내린 적이 있습니다.마두로 체포를 일회성 사건으로만 보면 그림의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1989년 노리에가 체포와 나란히 놓으.. 2026. 9. 19.
인플레이션 오면 채무자가 유리해지는 이유 1억 원을 빌렸다면, 연 4% 물가상승률에서 1년 뒤 그 빚의 실질 가치는 약 9,615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갚아야 할 숫자는 그대로인데 무게는 가벼워지는 거죠. 인플레이션이 오면 왜 채무자가 유리해질까요?빚진 돈이 가벼워지는 이유, 계산이 말해준다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빼면 실질금리가 나옵니다. 기획재정부 시사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이 관계는 명목금리가 실질금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율의 합이라는 피셔방정식으로 설명되죠.대출을 받은 사람은 매달 정해진 숫자만 갚으면 됩니다. 그런데 물가가 오르면 그 숫자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은 줄어듭니다. 은행이 나중에 돌려받는 돈의 무게가 계약 당시보다 가벼워지는 셈이에요.숫자는 그대로인데, 무게만 가벼워집니다. 물가가 뛰면 돈을 빌려준 쪽이 손해를 보고, 빌린 쪽이.. 2026. 9. 19.
쌀 보관 냉장고 온도, 4도와 15도 별 차이 없다 밥맛 수치는 도정 직후 78.6에서 4도 보관 시 77.1로, 25도 상온에서는 72로 떨어집니다. 그런데 신선도와 색만 보면 4도와 15도는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쌀 보관 냉장고 온도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밥맛이 82일 갈지 12일 만에 꺾일지 갈립니다.쌀에서 냄새 나고 밥맛 없어지는 진짜 증상쌀에서 쉰내나 곰팡이 냄새가 나는 건 보관 온도가 높았다는 신호입니다. 쌀에 든 지방 성분이 공기 중 산소와 만나 산도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없고 퍼석하다면 이미 산패가 시작된 겁니다. 색이 누렇게 변하거나 쌀통 안에 쌀바구미, 화랑곡나방 같은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도 같은 원인, 온도와 습도 때문입니다.문제는 이 변화가 눈에 보이기 전부터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냄새로 알아챌 .. 2026. 9. 19.
남중국해 분쟁, 한국 경제 왜 걸렸나 남중국해 분쟁 뉴스는 대부분 미중 패권 다툼으로 소개됩니다. 그런데 한국 경제, 그중에서도 교역의 22%와 에너지 수입 상당수가 이 바닷길 하나에 걸려 있습니다.남중국해 분쟁이 한국 경제와 무슨 상관일까남중국해 분쟁을 다루는 글 대부분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구도로 시작합니다. 구단선이 어떻게 그어졌는지, 스프래틀리 군도에 인공섬을 어떻게 지었는지를 설명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런데 정작 남중국해 분쟁이 한국 경제에 실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잘 다뤄지지 않습니다. 이 바다가 막히면 우리 수출입 기업과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남의 이야기처럼 취급되죠. 왜 그럴까요.실제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026년 8월 낸 국제해양정세리포트를 보면 답이 꽤 구체적으로 나.. 2026. 9. 19.
연봉 높아도 돈이 안 모이는 진짜 이유 미국 가구 중 연 20만 달러 이상 버는 비율은 14%에 불과한데, 그중 상당수가 신용카드 빚에 시달립니다. 연봉이 높아도 돈이 안 모이는 이유는 소득이 아니라 계속 움직이는 기준선에 있었습니다.연봉이 높아도 돈이 안 모이는 이유, 소득이 아니다미국 census.gov(인구조사국) 자료를 보면 연 20만 달러 이상 버는 가구는 전체의 14%뿐입니다. 상위 14%에 들어도 여유롭다고 느끼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부자"로 느끼려면 얼마가 필요할까요.뱅크레이트의 2025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평균 52만 달러가 있어야 부자라고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1년 전 같은 조사의 48만 3천 달러보다 8% 늘어난 수치입니다.물가가 오르는 속도만큼 "충분하다"고 느끼는 기준도 같이 움직입니다. 연봉이 올라도 기준.. 2026. 9. 19.
계란 보관법, 삶으면 오히려 빨리 상합니다 계란 보관법을 냉장고에 넣기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삶은 순간부터 규칙이 달라집니다. 껍질째 둔 삶은 달걀은 일주일, 껍질을 벗기면 이틀 안에 먹어야 안전합니다. 세척 여부에 따라서도 상온 보관이 가능한지가 갈립니다.생계란 보관법, 세척 여부가 먼저다계란 보관법을 정하는 첫 기준은 온도가 아니라 세척 여부입니다.달걀 껍데기 표면에는 큐티클이라는 얇은 막이 있습니다. 세균 침투를 막는 천연 보호막입니다.마트에서 파는 달걀은 대부분 이 막이 벗겨진 세척란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 1월부터 세척란은 반드시 냉장으로 유통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세척 과정에서 큐티클이 손상되면 껍데기의 미세한 기공으로 세균이 더 쉽게 들어옵니다. 그래서 세척란은 상온에 두면 안 됩니다.반대로 농장에서 직거래로 .. 2026. 9. 19.
2025년 경제 예측, 5개 중 몇 개 맞았나 2024년 12월, 한 해외 경제 채널이 2025년을 강타할 5가지 흐름을 콕 찍었다. 인구 감소, 관세전쟁, 저성장, 재정위기, 태양광 확대.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 그 다섯 개 경제 예측 중 실제로 맞은 건 몇 개일까.2025년 경제 예측, 결과부터 보면2024년 12월 한 해외 경제 채널이 내놓은 2025년 경제 예측 다섯 가지를, 지금 시점에서 하나씩 실제 결과와 맞춰봤다. 완전히 들어맞은 게 2개, 정반대로 빗나간 게 1개, 절반만 맞은 게 2개였다.판정 기준은 하나다. 숫자나 사건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저성장이 이어질 것"처럼 두루뭉술한 예측은 늘 절반은 맞는다. 그래서 아래 표는 각 예측을 구체적인 수치로 다시 잘랐다.예측2024년 12월 당시 내용실제 결과① 인구중국·일본·유럽 고령화.. 2026. 9. 19.